염좌는 가벼운 손상부터 완전 파열까지 넓은 범위의 인대 손상을 일컫는 말로, 손상 정도에 따라 1도에서 3도로 구분한다. 발목 염좌는 발목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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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의 이 모 씨 사례와 같이 후경골 인대 손상이 있는 경우는 다르다. 후경골 인대 손상이 동반되었다면 단순 염좌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발 모양의 변형까지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손상 부위를 파악해야 한다.
후경골 인대는 주상골에 부착되어 있는데 발의 안쪽에 있기 때문에 발목을 강하게 접질린 경우 일반적인 발목 염좌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 염좌에 시행되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또한, 후경골 인대는 발바닥에 넓게 퍼져 발바닥의 모양을 잡아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손상된 후경골 인대가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으면 평발 변형으로 이어진다.
이 모 씨의 경우 후경골 인대의 부착 부위의 손상으로 일반적인 발목 염좌 치료에 사용하는 부목고정이 아닌 발의 아치를 보강해 주는 깔창 치료가 필요했으며,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 후 증상이 호전됐다.
발목 염좌는 대부분 후유증 없이 잘 회복되지만, 손상이 심하거나 반복적인 손상, 치료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만성 불안정성이나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염좌로 인한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엑스레이를 찍어 발목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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