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 연극 ‘나도 이제 결혼하고 싶다’ 포스터(사진=극단 가족의탄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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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나도 이제 결혼하고 싶다’ (8월 4~15일 드림시어터 / 극단 가족의탄생)
웹드라마 작가 동진은 친동생 동주의 친구인 혜수와 결혼 1년째다. 연애 때와는 다른 서로의 모습에 실망한 나머지 이혼 위기에 처해 있다. 동진의 친구 상구는 동주와 7년째 장기연애 중이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이유로 결혼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동진의 또 다른 여동생 지안은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다 만난 국영과 6개월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여섯 젊은이를 통해 2021년을 살아가는 30~40대의 결혼에 대한 고민을 무대에 올린다.
| 연극 ‘그 여름의 끝’ 포스터(사진=극단 거북이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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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 여름의 끝’ (7월 30일~8월 15일 나온씨어터 / 극단 거북이걸음)
장마가 계속되던 어느 날, 김현수라는 남자가 한 소년을 죽였다며 경찰에 자수를 한다. 그러나 경찰은 김현수의 진술이 어딘가 미심쩍어 범죄 심리학 교수 장한나에게 김현수의 심리상담을 요청한다. 하지만 장한나는 좀처럼 상담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경찰 또한 사건의 실마리를 쉽게 풀어내지 못한다. 그렇게 상담과 수사가 계속되면서 김현수의 기억 속 죽은 소년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극단 거북이걸음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