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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나 전 원내대표가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해당 관계자는 “나 전 원내대표가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같은 날 당 중진인 권영세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당대회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됐다. 야권에서는 대략 10명 내외의 주자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나 전 원내대표와 주 전 원내대표의 양강 구도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친다. 주 전 원내대표는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등에 업고 있다.
아직 여론조사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가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 참고)에서, 나 전 원내대표가 15.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준석 전 최고위원(13.1%), 주 전 원내대표(7.5%), 김웅 의원(6.1%)순이었다.
여기에 `초선 굴기`도 만만치 않다. 당내 과반을 차지하는 초선 중에서는 김웅·김은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원외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다.
익명을 요구한 당 관계자는 “당대표가 누가 되든, 여러 가지 관전 포인트로 우리 당 전당대회가 국민적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