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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2% 상승한 62.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시장이 강세를 보인 건 이날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기류와 맞닿아 있다. 각종 경제 지표의 호조 덕이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0.6으로 나왔다. 2007년 집계 이후 최고치다. 전월 확정치(59.1)를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는 63.1로 전월(60.4) 대비 올랐다.
이번달 유로존 제조업 PMI는 63.3까지 올랐다. 1997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점은 여전히 변수다. 특히 인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하루 30만명을 돌파하며 비상이 걸렸다. 인도는 원자재 등의 수요가 많은 경제 대국이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마이클 트란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은 원유시장에 단기 위험이 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