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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행된 ‘이철희의 타짜’ 녹화에서 이 전 총리는 총리 시절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철희 소장은 당시를 언급하며 “왜 한 번도 전용기에 안 태워줬느냐?”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이 전 총리는 대통령 전용기를 쓰면서도 침대를 쓰지 않았던 사연을 전했다. 이 전 총리는 책상에서 쪽잠을 자면서도 침대 쪽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전용기 침대를 쓰지 않았다. 나는 그게 지켜야 할 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뒤쪽에 탁자가 있는데 그 탁자를 기준으로 그 선을 한 번도 넘어간 적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 소장이 놀라워하자 이 전 총리는 “나란 사람이 원래 고지식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 소장은 “그렇게 전용기를 이용하면 오히려 더 불편하지 않느냐”라며 “일등석을 타고 가는 것이 더 낫지 않았겠느냐”라고 물었고, 이 전 총리는 “전용기를 타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또 그 나라에 도착했을 때 어깨가 펴지는 느낌도 든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소장은 “대통령 되면 쓰려고 아껴두었나”라고 물었고,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 전 총리의 답변에 관심이 모인다.
이 전 총리가 출연하는 SBS플러스 ‘이철희의 타짜’는 3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편 이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기호 1번으로 출마한다. 기호 2번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기호 3번은 박주민 최고위원으로, 세 명의 후보가 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