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어제 전쟁억제력 강화논의…군사보류 추가언급 없었다(종합)

김미경 기자I 2020.07.19 08:17:20

18일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및 비공개 회의 주재
중요 부대 동원태세 점검·구체적 내용 비공개
군사갈등 및 대립국면 만들지 않겠단 의도 풀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8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확대회의와 비공개 회의를 주재하고 군수 생산 계획 및 전쟁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회상회의 방식으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 예비회의를 열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전격 보류한 지 26일여만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확대회의가 7월 18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또 별도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공개회의가 있었다”며 “중요 부대들의 전략적 임무와 작전동원태세를 점검하고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중요군수생산계획지표들을 심의하고 승인하였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5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번 회의는 사상교육, 군 내부 인사, 중요 군수 생산 계획 심의 등 내부 조직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문은 대남 군사행동 관련 추가 언급이 있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한 바 있었는데, 이와 관련된 공개 언급이 없었던 만큼 추가적인 군사적 갈등이나 대립 국면은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확대회의에서는 군에 대한 노동당의 영도를 강화하고 군 내의 정치사상 생활과 일반적 군사사업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확대회의에서는 인민군 지휘성원들의 정치사상생활과 군사사업에서 제기되는 일련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당의 사상과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 지휘관, 정치일군들에 대한 당적 교양과 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세대 인민군 지휘성원들을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더욱 철저히 무장시킬데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되였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들이 제시되었다”고 덧붙였다.

확대회의에서는 무력기관의 주요 직제 지휘성원들의 해임 및 임명에 관한 조직문제도 취급됐으나 구체적인 인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신문은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취한 중대한 군사적 조치들은 주체혁명의 장래를 믿음직한 군사력으로 더욱 억척같이 담보하게 하는 역사적인 결정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26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11일 만이다.

이번 확대회의에는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위원들, 군종 및 군단급 단위 지휘관과 정치위원, 총정치국, 총참모부, 인민무력성 간부와 각급 무력기관 지휘성원, 당중앙위원회 주요부서 부부장들이 참가했다.

북한은 1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이어 비공개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무언가를 설명하는 가운데 군 간부 3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김 위원장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북한은 1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회의에 참석한 군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발언을 메모하는 등 경청하는 모습이다(사진=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북한은 1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사진=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5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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