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를 시작하는 1월의 첫 경제지표가 경기 반등 신호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31일 2019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11월에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반 증가세로 전환하고, 앞으로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반면 제조업 생산 부진이 이어졌고, 경기동행지수는 2개월째 하락해 전반적인 경기 회복 흐름이 미약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29일 올해 1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경기 선행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8월 92.5까지 떨어진 뒤 9∼11월 계속 올라 11월에는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 평균(2003∼2018년)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12월에는 전월보다 0.5포인트 내린 100.4를 나타낸 가운데 올해 들어 소비심리 개선세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한은은 30일 ‘2020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지난달 BSI는 76으로 전월(74)보다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 상승세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BSI는 부정 답변이 긍정 답변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체감 경기가 여전히 나쁘다는 인식이 우세하지만 개선은 되고 있다는 의미다.
한은은 29일 2019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한다. 작년 11월 수출물량은 1년 전보다 2.7% 감소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금액을 기준으로 한 통관기준 수출은 작년 12월 45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2%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1일 2020년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1월 1~20일 수출액은 257억달러(약 29조8000억원)은 전년대비 0.2%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히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던 반도체 수출액이 8.7% 늘어났다.
1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대비 늘어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2월이던 설 연휴가 올해는 1월로 바뀌며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평균 수출액 등을 통해 2월부터 반등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계청은 30일 ‘2019년 11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2019년 10월 인구동향에서는 출생아 수(2만5648명)에서 사망자 수(2만5520명)를 뺀 자연증가 인구가 128명을 기록했다. 이 결과 인구 자연증가율이 0%에 그쳤다. 인구 자연증가율이 0%를 기록한 것은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10월 기준으로 처음이다. 정부는 30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 관계부처 회의를 열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우리 쌀 관세화를 공식 승인하는 인증서를 발급 받을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쌀 관세화 검증 종료에 합의해 쌀 관세율 513%를 확정키로 했다. 또 쌀 의무수입물량은 현재 수준인 40만8700t를 유지하고 이중 38만8700t은 5개국에 국가별 쿼터를 배분한다.
농식품부는 29일 지속가능한 식생활 실천을 위한 제3차 식생활 교육 기본계획(2020~2024년)을 발표한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농업·농촌의 공익 가치에 기반을 둔 식생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