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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세션 사업은 백화점이나 휴게소,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을 특정 기업이 일괄 임대해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가리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컨세션 시장은 2009년 2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6조원 규모로 분석할 만큼 시장의 성장세가 매섭다.
컨세션 시장의 성장은 국내 여가 활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초 발표한 ‘2018 국민여가활동 결과 발표’를 살펴보면 국민들의 휴일 및 평일 여가활동 시간은 각각 5.3시간, 3.3시간으로 2016년과 비교해 모두 늘었다. 월평균 여가비용도 15만1000원으로 2016년과 비교해 1만5000원 증가했다.
여가활동 중 취미오락(90.5%)이 휴식(86.0%)을 처음으로 앞지르며 적극적으로 여가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1년간 국민들이 한 번 이상 참여한 개별 여가활동 횟수도 1인당 19개로 2016년(17.2개)과 비교해 늘었다. 여가활동 증가는 외부활동에서의 지출을 늘려 컨세션 시장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현재 컨세션 시장은 외식업계가 이끌고 있다. 컨세션 시장의 1위 업체는 풀무원이다. 풀무원은 별내, 의정부, 경기 광주 등 여러 휴게소와 인천공항, 김포공항, 서울역 공항철도 등 주요 요충지에서 컨세션 사업을 벌여 연 4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풀무원으로부터 가평 휴게소 사업권을 넘겨받은 SPC가 2위다. 이어 아워홈, CJ프레시웨이, 롯데GRS 등이 뒤를 쫓고 있다.
외식업계의 주무대였던 컨세션 시장에 급식업체들이 관련 사업 강화로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 아워홈은 최근 서울 마곡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과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프리미엄 푸드홀 브랜드 ‘푸드엠파이어’를 잇따라 오픈했다. 이미 신촌세브란스 병원과 창원 파티마병원 식당가를 운영하는 아워홈은 이번 확장으로 4개의 병원 컨세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현대그린푸드는 강원도 정선에 라마다앙코르 정선 호텔에 이어 라마다 대전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과 연회장 위탁 운영에 들어갔다. 추가로 서울지역 3~4성급 호텔에서도 위탁 운영 문의가 들어오는 등 현대그린푸드의 컨세션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스포츠 컨세션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 2017년부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의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는 이 업체는 매년 80만명 이상 찾는 야구장에서 스포츠 컨세션 사업의 성장성을 확인했다. CJ프레시웨이는 리조트·골프장 등 복합 레저시설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골프장, 국립중앙박물관, 행담도 휴게소, 대명리조트 등에서 식음료 시설을 위탁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식업계의 본업인 급식서비스가 주 52시간제, 저출산 등으로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이라며 “본업의 경쟁력을 살리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컨세션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