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프로골프 앱 출시..올 KLPGA 25개 대회 서비스

김유성 기자I 2018.04.20 05:00:00

SBS골프와 협업해 제공
슬로모션·다시보기·한 선수만 보기 가능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프로야구 앱에 이어 프로골프 앱을 19일 선보였다. 지난 2월 ‘속도 제한 없는 8만원 무제한 요금제’ 출시 이후 계속된 LG유플러스 가입자만을 위한 특화 서비스다.

유플러스 골프 소개 부스 앞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날(19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프 중계 앱 ‘U+골프(유플러스 골프)’를 공개했다. 기존 TV와 달리 스마트폰으로 실황 중계는 물론 다시보기(VOD)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SBS골프와 협업해 올해 개최되는 KLPGA 25개 대회 모두를 서비스한다.

U+골프는 △U+만의 독점 중계 채널에서 인기선수들의 경기를 골라 볼 수 있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경기 중 선수들의 스윙 자세를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보여주는 ‘출전선수 스윙보기’ △실시간 경기 중 지난 홀 경기 장면을 쉽게 돌려 보는 ‘지난 홀 다시보기’ △U+ 골프앱과 똑같은 화면을 TV로 볼 수 있는 ‘TV로 크게 보기’ 등 4대 핵심 기능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KLPGA 대회가 열리는 전국 25개 골프장에 무선 기지국 및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골프 전문가 인터뷰와 고객 1000명 대상 조사를 통해 4가지 핵심 기능을 발굴했다. 6개월간에 걸쳐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U+골프는 지금까지 방송사가 중계해 주는 대로 시청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고객 스스로가 원하는 중계를 찾아 볼 수 있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포츠 시청의 신기원이 열렸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 대상은 LG유플러스 가입자만이다. LG유플러스는 ‘속도제한 없는 8만원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일반 LG유플러스 가입자도 볼 수 있지만 데이터 부담이 크다. 1시간에 1GB의 데이터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타사 가입자에 유료로라도 개방할 생각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박 상무는 “유플러스 가입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앱처럼 당분간은 LG유플러스 가입자에만 서비스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곧 열릴 5G 시대를 대비한 계획도 전했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1담당은 “단말기 사용자환경(UI)가 허용하는 선에서 서비스하는 화면 수를 대폭 늘릴 수 있다”며 “가상현실(VR)도 고민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5G가 되면 비디오판독, 화면 확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응용할 수 있다”며 “증강현실 기법으로 선수를 비춰 성적 데이터를 바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플러스 골프와 유플러스 프로야구는 5G 시대를 대비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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