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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제, 4년 만에 첫 ‘역성장’…3Q 전기비 -0.2%

안승찬 기자I 2017.11.01 03:47:50
[뉴스속보팀] 지난 3분기 중 멕시코 경제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31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지난 9월 지진과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것이다.

멕시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멕시코의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계절조정 전기비 0.2%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수치가 확정된다면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공식적인 3분기 GDP 발표는 다음달 24일에 예정돼 있다. 앞서 2분기에는 전기비 0.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471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9월의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데에는 약 480억페소(25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3분기 생산감소 이후에는 피해복구에 속도가 붙으면서 경제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 멕시코 중앙은행은 올해 멕시코 경제 성장률을 2.0~2.5%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정부 추산에 따르면, 제조업 등 산업부문의 생산이 전기비 0.5%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농업생산은 0.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기 멕시코의 실질 국내총생산은 1.6%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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