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5.82포인트(0.09%) 하락한 1만845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8포인트(0.16%) 상승한 2170.06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5.17포인트(0.30%) 상승한 5154.98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8센트(1.9%) 낮아진 41.14달러를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한달 전만 해도 배럴당 50달러를 넘었던 국제 유가는 40달러가 위태롭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원유 선물을 거래하는 통화인 달러 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유가를 발목을 잡는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하반기에 국제 유가는 배럴당 3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 실적은 엇갈렸다. 전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 주가는 1.35% 올랐다. 페이스북의 2분기 순이익은 2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배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97센트(조정치)로 시장 예상치(82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포드는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올해 하반기 미국 자동차 판매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자 주가가 8.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