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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재테크]]신용카드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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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리 기자I 2014.09.06 06:00:00
[조영관 신한카드 부부장]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은행에 강도가 들었다. 하지만 은행에 현금이 없어서 강도가 빈손으로 돌아갔다는 다소 황당한 사건이 있었다. 스웨덴은 길거리 핫도그 가게조차도 현금을 받지 않는 등 상거래의 73%가 신용카드로 이루어져 현금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조영관 신한카드 부부장
우리나라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하루 종일 현금을 이용하는 횟수도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 대부분 현금보다는 편리한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카드 사용액 비중이 주요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의 ‘최근 지급카드 이용 현황 및 주요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카드 사용액(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합계) 비중은 45%(2012년)로 집계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23개 회원국 중 1 등으로 가장 높다. 한국의 뒤를 이은 곳이 중국(40%), 영국(33%)이다. 현대 사회는 신용을 매개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신용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 생활 가까이에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누가 처음 만들었고 어떻게 생겨나게 된 걸까?

◇ ‘신용’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신용카드 한 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이다. 신용카드 사용자가 신용카드를 쓰기 전에 생각해 보아야할 것이 있다면 신용카드(‘남의 돈)’와 ‘내 현금’을 구분하는 것이다. 남의 돈이 내 현금이 아닌 것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내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갚겠다고 약속하고 지금 돈을 빌리는 것이다. 보통 ‘신용(Credit)’은 돈이나 상품을 제공하는 측에서 사용하는 말이고, 그것을 이용 하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빚’이 된다. 신용이란 ‘사람(人)의 말(言)을 믿고 쓰게 한다(用)’ 라는 말이다. 영어의 ‘Credit’이란 믿음 또는 신뢰를 의미하는 라틴어 ‘credo’에서 유래됐다. 동·서양의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신용’이란 ‘믿음’을 전제로 한다.

◇ 126년 전, 이미 신용카드가 등장했다

신용카드는 로봇이나 우주선이 실제로 개발되기 이전에 이미 소설 속에서 등장했던 것처럼 꽤 오래 전에 책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용카드라는 용어는 미국의 에드워드 벨라미(Edward Bellami)가 1888년 발간된 소설에서 처음 등장했다. 그의 저서‘Looking Backward’에서 화폐가 없이 모든 생필품의 구입 및 소비 생활을 위한 지불수단으로 ‘신용카드(Credit Card)’를 설명하면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

했다. 지금으로부터 126년 전 신용카드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셈이다.

◇ 작은 불편이 신용카드를 창조했다

소설 속 신용카드를 실제로 현실화한 사람은 1950년 미국의 사업가인 프란시스 맥나마라(Francis Mcnamara)가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다가 지갑을 호텔에 두고 와 낭패를 겪게 된다. 그는 자신과 유사한 경험을 한 동료들이 많다는 사실에 착안해 현금 없이도 자신의 신용도를 보이는 것 만으로 결제를 대신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친구이자 변호사인 랄프(Ralph)의 도움을 받아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사인 다이너스 클럽(Diners Club)을 만들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겪은 곤란한 기억이 얼마나 컸던지 회사 이름을 저녁식사(Diners)와 동료(club)란 의미를 합해서 만들었던 것. 이렇게 작은 불편 하나에서 출발한 카드가 오늘날 우리가 쓰는 신용카드의 원조가 됐다.

◇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국내 카드 산업 본격성장

우리나라 신용카드는 1969년 신세계백화점이 삼성그룹 직원 대상으로 발급한

것을 최초로 보고 있다. 그 후 1978년 외환은행이 VISA International과 제휴를 통해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했다. 그 후 1980년 국민은행이 카드영업을 개시하고, 1982년 조흥은행 등 5개 은행이 공동 출자해 은행신용카드협회(BC카드)를 설립하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카드영업이 시작됐다

실질적인 성장은 신한카드(구 LG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의 경우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1988년부터였고 이때부터 카드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을 하였다.

◇ 신용카드 산업은 신용을 근간으로 한다.

신용불량이 초래한 사회적 비용은 막대하다. 상호 시너지기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신뢰를

쌓아야 한다. 그래서 신용카드는 잘못 쓰면 독이 되며, 잘 활용하면 도깨비 방망이처럼 훌륭하게 도와준다. 신용카드는 카드회사와 고객과의 약속이다.

신용불량자가 양산이 되면 개인과 카드회사가 손해이다.

결국 국가적으로도 부담이 된다. 사회에 대한 잠재적 안티(anti) 세력으로 발전하면서 사회통합과 국가 결제발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서로 ‘신용’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건전한 신용사회가 되고 더욱

발전함을 잊지 말아야한다. 자동차 운전을 하기 위해선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듯

신용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신용면허증’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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