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포츠마케팅 에이전시인 IMG 한국지사 팀장을 지낸 현직 스포츠마케터가 저자다. 그만큼 실질적인 정보가 많다. 철저히 취업 준비생의 눈높이에 맞춘 게 강점이다. 일에 대한 설명은 기본. 스포츠마케터를 꿈꾸는 중·고교생의 대학 입시준비부터 유학방법까지 세세하게 풀었다. 취업 조언도 꼼꼼하다. 가령 스키캠프 강사나 골프대회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스포츠마케터로서 덕을 볼 수 있을까. 아니다. 체육계열 전공 출신자들에게 너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력이라서다. 대신 지역 프로축구 구단에서 인턴생활을 해 2부 리그 운영에 관여한다든지 마케터로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경험을 찾아보라는 식의 충고가 날카롭다.
“스포츠마케터는 스포츠팬이 아니라 스포츠팬 생산자다.” 선수가 아닌 스포츠마케터가 되겠다면 마케팅 능력을 키우는 데 힘쓰라는 게 후배에게 들려준 업계 선배의 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