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4.73포인트, 0.40% 상승한 1만1105.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0포인트, 0.91% 상승한 1172.87을, 나스닥지수는 37.06포인트, 1.49% 뛴 2532.15를 각각 기록했다.
장초반 이탈리아의 5년만기 국채 입찰이 부진하게 마무리되면서 국채 금리가 뛰는 등 유럽 불안이 사그러들 조짐이 보이지 않자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했다.
그러나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의 디폴트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천명한 가운데 중국에 이어 브릭스 국가들도 유로존 국채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알려지면서 시장은 반등했다.
또 유럽연합(EU)과 미국 재무장관들이 오는 16일 금융시장과 경제 성장 안정을 위해 긴급 회동을 가질 것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재와 소재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주도 회복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즈캐피탈과 도이체방크 등 유럽계 은행들이 큰폭 반등에 성공했고 모간스탠리와 씨티그룹도 상승했다. 스티펠 니콜라스로부터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여받은 JP모간도 소폭 올랐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5`에 대한 매출 기대감으로 1.23% 상승했고 시스코도 존 체임버스 최고경영자(CEO)가 매출 확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에 1.62% 올랐다. 휴렛-패커드도 영국 소프트웨엉버체인 오토노미 인수 제안 소식에 0.53% 상승했다.
파트너쉽 체결로 새로운 스마트폰 칩 개발을 늘릴 계획인 인텔이 2.37% 오른 반면 구글은 오히려 0.11% 하락했다. 닌텐도도 3DS를 구할 수 있는 새로운 게임 개발이 시장 기대에 못미치면서 4.32%나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