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조태현기자] LG전자(066570)가 멕시코 생산거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7일 LCD TV 생산라인을 통합하고, 휴대폰 생산라인은 철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 생산거점에 대해 향후 3년간 1억달러 규모의 추가투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미주시장 시장지배력 강화와 사업경쟁력 확대를 위한 조치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LG전자는 레이노사, 멕시칼리(이상 TV), 몬테레이(냉장고, 오븐) 등 멕시코 내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조치에 따라 멕시칼리와 레이노사에 이원화돼있는 LCD TV 생산지를 레이노사로 통합하게 된다. 레이노사 공장은 북미와 중남미 생산거점으로 육성돼 투자 확대가 이뤄질 예정이다.
멕시칼리 휴대전화 생산라인은 멕시코 수입관세 철폐에 따른 사업전략에 따라 6월에 철수한다.
냉장고를 생산하는 몬테레이 공장에는 전기오븐레인지와 가스오븐레인지 생산을 위해 투자를 하게 된다.
또 올해 약 1300명의 신규 채용과 비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부품 조달을 늘릴 방침이다.
LG전자는 사출과 SMT, 프레스 분야는 현지 부품업체를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부품업체를 확대 운영할 경우 상당규모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26억달러 규모의 멕시코 공장 생산금액을 오는 2012년에 40억달러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북미 및 중남미 생산허브인 멕시코의 전략적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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