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제너럴일렉트릭(GE)이 소비자 및 산업부문 매각 계획을 일단 철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비자 및 산업부문은 GE의 6개 사업군 가운데 하나로 가전과 조명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부문의 매출과 순이익은 전체의 각각 6%와 1%를 차지한다.
GE는 실적에 부담을 줘 온 가전부문을 매각하기 위해 올 들어 한국 LG전자(066570), 중국 하이얼, 인도 비디오콘 등과 접촉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인수 여력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매각을 성사시키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 계획을 일단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어려운 시장 환경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공격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현금 창출력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회복되면 GE는 역사적인 수준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E는 올해 실적 전망과 내년 배당 계획을 유지하면서, 내년부터 분기별 실적 전망치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성장 목표는 5%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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