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10여일간 부산에서 머물다 서울로 다시 올라온 허 씨를 6일 밤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또 "허 씨가 훔쳐 달아난 2억6천7백만원 가운데 허 씨가 지니고 있던 2천4백만원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현금 수송차량을 운전하던 허 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편의점에서 현금 2억6천700만원을 실은 현금수송 승합차를 몰고 달아난 혐의로 공개수배를 받아왔다.
허씨는 훔친 현금으로 고급 승용차를 구입해 타고 다니다 이 차를 서울 정릉 부근에 버리고 택시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간 뒤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경찰조사에서 "예전에 사업을 하다 1억원 가량의 빚을 지게 돼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허 씨가 부산으로 들어간 경로와 경위, 그리고 훔친 돈의 사용 용도 등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