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국민은행이 내년 영업강화와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부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그동안 개인·PB·기업으로 나눠져있던 영업조직을 영업그룹 I, II로 통합하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맞춰 상품부서를 마케팅그룹 상품본부로 일원화했다.
국민은행은 내년 1월1일부터 현행 16그룹·1단·14본부·2국·83부·5실 체제를 13그룹·1단· 14본부·2국·61부·2실로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그 동안 개인영업그룹 I, II, III, PB사업그룹, 기업금융그룹 등으로 나눠져있던 5개 그룹을 통합해 지역별로 전체 영업조직을 총괄하는 영업그룹 I, II을 신설했다. 특히 지역본부를 영업지원본부로 전환해 영업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강화했다.
또 투자금융/해외사업그룹을 신설, 해외진출 사업과 투자금융 부문의 연계강화를 통해 해외사업추진 역량을 배가했다.
이번 본부 조직 개편은 업무성격이 유사한 소규모 본부부서를 통폐합하고 분산된 기능을 집중화하는 등 조직을 재설계함으로써 본부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현장 중심의 조직운영과 은행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상품별로 세분화돼 있는 상품부서를 고객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도 이뤄져 수신, 여신, 외국환, 투신, 방카슈랑스 등 개별 상품부서를 통합해 마케팅그룹 상품본부에서 운영토록 했다. 이는 자본시장 통합법 제정에 맞춰 상품경쟁력을 확보하고 복합금융상품 개발을 촉진하려는 의도다.
이와 함께 대기업 고객에 대한 특화 서비스 제공과 대기업 고객 유치 마케팅을 담당하게 될 대기업금융부를 신설했으며, 신성장 비즈니스 사업추진을 위해 신탁/기금사업그룹 내 퇴직연금사업부를 신설해 퇴직연금 부문 마케팅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은행(060000)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안정적인 내부통제시스템과 건실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아시아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뱅크가 되기 위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향후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조직적 기틀 마련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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