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지난 주말 장세특징의 방향성

임관호 기자I 2002.08.19 08:34:54
[edaily 임관호기자]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투자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매수차익거래잔고를 제외하고는 시장수급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지난 일주일동안 수급은 갈수록 허약해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시장은 오직 선물시장 외국인에 의한 프로그램장세에만 기대는 분위기다. 그래서 불안한 것이다. 예탁금은 나흘째 8조대를 유지하며 연중최저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개인들의 순매수에 비롯된 것이 아니고 순매도속에 예탁금이 줄어들고 있어 개인자금의 시장이탈 우려를 낳고 있다. 기관들도 평행선을 긋고있는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때문에 관망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이 대부분인 기타법인의 순매수가 큰손 역할을 하고 있다. 매수주체가 여전히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위안거리는 지난 주말의 외국인의 순매수 반전이다. 1200억원대로 제법 큰 규모였다. 지난 7월30일이후 최대규모의 순매수다. 외국인의 순매수 배경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투자심리 회복에는 긍정적이다. 지난 주말의 또 한가지 특징은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며칠간 유지했던 누적순매수포지션을 대거 청산하며 이익실현을 했다는 것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3600계약정도를 전매하며 누적순매수포지션을 963계약으로 줄였다. 외국인의 누적순매수포지션 이익실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오늘 외국인의 행보를 짐작할 수 있다. 부정적인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그동안의 누적순매수포지션을 본격적으로 청산하고 기술적 반등의 끝에 다다른 주식시장을 감안 매도쪽으로 포지션을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측면의 해석도 가능하다. 만약 매수포지션 청산이 매수여력의 보강을 위한 것이라며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된 상황에서 오늘 추가적인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크다. 그렇다면 오늘 주식시장은 지난주말 뉴욕증시의 선방과 외국인의 현물순매수전환, 콘탱고로 인한 프로그램 매수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시장의 최대부담은 거래소시장은 7일간, 코스닥시장 4일간의 상승이다. 기술적으로도 지난 주말 장중에 730선을 앞두고 만만찮은 저항을 받았던 것처럼 매물벽에 진입해 있는 상황이다. 추가 상승이 지속된다면 단기 골든크로스(거래소)도 예상된다. 그러나 단기 골든크로스는 항상 조정을 수반했었음을 잊지말아야 한다. 그동안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매수차익거래잔고도 지난주 4일동안의 프로그램매수로 4375억원으로 다시 4000억원대에 접어들었다. 아직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최근의 단기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는 시장특징으로 볼 때 거꾸로 프로그램매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오늘 증권사 데일리 대부분은 추가상승 제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기술적 분석으로도 조정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또한 우량 중소형소외종목 등 개별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하고 있다. 이번주에 특별한 경기지표들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 전적으로 기술적 장세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선물시장 외국인(일부에서는 검은 머리 외국인일 가능성도 대두)이 시장흐름을 좌지우지 할 것이다. 조정을 염두에 두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한 날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정 총리서리 대출금 사용처 의혹..자녀 위장전입 -제3신당 추진기구 조만간 발족..추석전 창당, 10월 후보선출 -하이닉스·서울은행·대생..이번주내 처리 가닥 -서울 목동 동부이촌동, 인천 일부 아파트 기준시가 오를듯 -경기하강 잇단 `적신호`..통계청 7월 지표동향 -자동차 내수 급감 우려 -벤처기업 인증 엄격해진다 -생보사 신용대출 급등 -증권사 선물옵션시장 선점경쟁..수수료 인하 경쟁 -미 경제지표 줄줄이 악화 -국제유가 껑충..두바이산 배럴당 25.55달러 -한나라, `정몽준 견제` 나섰다 -지지율, 이회창 31.8% 정몽준 30.9% 노무현 19.3%(조선) [증권사 데일리(19일자)] LG증권 : "반등세가 제한적인 이유” 현대증권 : "시장 정체속 활발한 미니 종목 장세 가능성“ 대신증권 : "숨고르기 과정, 실적주 중심의 주가재편 가속" SK증권 :“박스권 상단부 진입, 반등 소외주에 관심" 동원증권 : "700선 내외에서 밀고 당기고” 동부증권 : “펀더멘털과 기술적 영역” 교보증권 :“지수부담 속에 실적호전 중소형 우량주 관심” 서울증권 : "추가적인 반등여력 제한적일 전망" 동양증권 :”기술적 측면에서 추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현실화될 가능성” [뉴욕증시]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더블위칭데이와 부정적 경제지표 발표 부담에도 불구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지수는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블루칩의 혼조속에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여 투자심리가 상당히 안정됐음을 반영했다. 나스닥지수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델컴퓨터의 긍정적 실적전망에 힘입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는 악재보다 호재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8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고 7월 주택착공건수도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은 애써 외면하며 델컴퓨터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개별성 호재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45%, 40.08포인트 하락한 8778.06포인트로 마쳐, 다시 8800선 이하로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반도체 등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마찬가지로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며 1.19%, 16.00포인트 상승한 1361.01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16%, 1.48포인트 하락한 928.7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34%, 5.24포인트 오른 395.97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7238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9770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균수준을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812대1395를, 나스닥은 1901대1390으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약세를 기록한 반면 엔에 대해서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유가는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금값은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밀렸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8월 16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6일째 감소세를 보이며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1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6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64억원이 감소한 8조8779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예탁금 잔고는 지난해 11월10일의 8조7401억원 이후 9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 특히 예탁금이 8조원대를 유지하는 것은 지난 12일 이후 집계일 기준으로 나흘째이다.한편 미수금도 16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24억 원이 줄어든 5453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18.29포인트(+7.05P, +0.99%) ◇투자심리도: 70% ◇상한가잔량: 10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LG생명과학(120만주) 대덕전자(48만주) 경남기업(34만주) 삼보컴퓨터(23만주) 한샘(20만주) LG생명과학우(12만주) 해태유업우(6만주) SIMPAC(2만주) 대한방직(1만주) 유유(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8.20포인트(+0.26P, +0.45%) ◇투자심리도: 60% ◇상한가잔량: 14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에프에스티(207만주) 삼영케불(45만주) 제일바이오(31만주) 델타정보통신(18만주) 동부정보기술(10만주) 대한뉴팜(10만주) 조아제약(5만주) 쌍용정보통신(4만주) 포레스코(4만주) 진두네트워크(3만주) 오피콤(2만주) 오픈베이스(2만주) 예스테크(1만주) 삼성광전(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0.21포인트(+1.02P, +1.14%) -시장 베이시스, +0.39P.."콘탱고" ◇피봇포인트: 90.67P -1차 저항선: 91.68P, 2차 저항선: 92.77P -1차 지지선: 89.58P, 2차 지지선: 88.57P [ECN 마감] 지난 주말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매도세가 몰렸던 하이닉스에 다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매수잔량 종목수가 매도잔량 종목을 압도하는 가운데 하이닉스가 매수잔량 1위에 올랐고 그 뒤로는 계몽사 대덕전자 쌍용차 한국토지신탁 등의 순으로 사자세가 몰렸다. 특히 대덕전자는 낮 시장에서 미국 시스코사로부터의 대규모 수주설로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장미디어가 팔자잔량 만주를 누적한 것을 비롯, 한화석화 백산 기라정보통신 한섬 등이 매도잔량 상위에 랭크됐다. 한편 거래량 1위는 하이닉스로 전체 거래량의 절반에 가깝게 체결됐다. 그 밖에는 계몽사 신원 새롬기술 외환은행 하나로통신 삼보컴퓨터 아남반도체 디아이 현대차 등이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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