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3일 뉴욕증시는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 비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데다 부시 대통령이 경기부양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급등, 개장초의 혼란을 평정했다. 특히 존 챔버스 시스코 시스템즈 회장의 실적과 관련된 긍정적인 발언은 기술주들의 랠리를 불러왔다. 즉, "실제 상황보다 우려가 너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에 활력이 찾아온 것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보다 9.60%나 급등했고 나스닥 시장의 빅3 가운데 컴퓨터 지수가 9.51% 상승했다.
노쓰 베이 테크놀러지의 헤지 펀드 매니저 브루스 루패트킨은 "사실 기술주들은 다우지수 하락에 비해 너무 과매도, 폭락했다"면서 따라서 노텔의 실적악화 경고는 기술주들에 악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실적악화 경고를 한 기업들은 너무 큰 우려를 드러냈다"고 말하고 "사람들은 이제 그것이 큰 재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텔 네트웍스와 알카텔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로 서킷, PMC 시에라는 각각 22%씩 뛰어 올랐다. 비테스 세미컨덕터도 8% 올랐고 브로드컴은 13%, 센틸리엄이 8% 상승했다.
인텔과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각각 9%와 6% 올랐다.
하드웨어 업체들도 선전,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8.4% 올랐다.
글레이저&Co의 수석 투자가 토드 얼트 역시 "과매도"를 언급하며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 의지와 연준의 금리인하가 경기를 되살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PC업체 가운데 4일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을 앞두고 있는 델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 월요일 폐장 이후 테러로 인해 실적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던 컴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소비자 수요 감소로 비용절감을 위해 감원 등을 할 수 있다고 밝혔던 휴렛팩커드는 상승했다.
스토리지 업체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케이드가 27%나 올랐고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가 21% 뛰었다. 맥데이타도 23% 올랐고 EMC도 8.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