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9월27~10월 4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한중반도체(합성)’ ETF로 나타났다. 한 주간 15.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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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 국내 증시 약세장 속에서 ‘TIGER 미디어컨텐츠’와 ‘ACE KPOP 포커스’가 한 주간 각각 1.49%, 1.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순위 2위, 3위를 기록했다. ‘TIGER 미디어컨텐츠’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를 10.24%, 스튜디오드래곤(253450) 9.88%, 하이브(352820) 9.67%, JYP Ent.(035900) 9.64%, 에스엠(041510) 9.19% 등 국내 미디어·엔터 산업 관련 종목들을 담고 있다.
‘ACE KPOP 포커스’는 국내 4대 엔터 종목인 에스엠(26.16%), JYP Ent.(24.95%), 하이브(22.93%), 와이지엔터테인먼트(21.07%)를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이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깜짝 포함된 에스엠과 JYP Ent.가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미디어·엔터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추정을 통하더라도 주요 엔터사의 성장 예상치 대비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길었던 암흑기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 만큼 엔터 산업의 성장 동력이 재조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83%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중동 리스크 부각으로 인해 하락했고, 중국의 엔비디아 칩 사용 제한 권고 소식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1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의 수익률이 18.58%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소비재 섹터의 상승폭(1.25%)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TIGER 차이나 전기차 레버리지(합성)’의 수익률이 49.77%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하락을 보였다. S&P 500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며 하락했다. 니케이225 역시 중동발 정세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실적 악화 우려에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28억원 감소한 18조 2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766억원 감소한 30조5060억원으로 나타났고,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5조 1333억원 감소한 126조 89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