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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킨 연은 총재 "인플레 압력 계속될 위험..승리 선언 어려워"

김상윤 기자I 2024.02.13 05:10:58

"기업, 몇년간 가격인상 관행 포기 더딜 것"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끝났다고 믿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사진=로이터)
바킨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이코노믹스 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지난 몇년간 가격인상을 통해 수익률과 매출을 올린 기업들이 이같은 가격결정권을 포기하는 게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은 관행은) 당분간 테이블 위에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킨은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위원 중 한명이다. 그의 발언은 최근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바킨은 “이 시점에서 (인플레이션과 싸움에)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꽤 대담해 보인다”며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데이터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가는 내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그 어느 때보다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근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3.7%, 전월대비 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7% 상승률은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12월에는 각각 3.9%. 0.3%를 기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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