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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웰푸드 △SPC △동원F&B △오리온 △삼양 △해태제과 △풀무원 △동서식품 △매일유업 △LG생활건강 △대상 △빙그레 △샘표식품 등 16개 식품 기업의 대표·임원이 참석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 사태가 중동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물가 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원료 가격 상승에 편승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대승적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2.3%까지 낮아졌던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세와 맞물려 지난 8월 3.4%로 급등한 뒤, 9월에는 3.7%까지 올랐다.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 2월 10.4%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뒤 4월 7.9%, 7월 6.8%, 9월 5.8%로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상황이다.
가공식품 뿐 아니라, 기상 악화 등으로 쌀·사과·닭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이날 한 차관은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열어 “대외 여건 불안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가을철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산물의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김장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이번 주부터 2주간 여름배추 비축물량 등 2900톤(t)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파는 저율관세율할당물량(TRQ) 9만t을 도입하고, 마늘은 국산 비축물량 1200t을 적기에 공급한다.
이밖에 추석 이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닭고기에 대해서도 종란 수입, 계열업체 추가 입식을 통해 공급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계란은 농협, 계란자조금 단체 등과 협업해 할인행사를 한다. 기상재해로 가격이 오른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 1만5000t을 연말까지 공급하고, 가공용으로 활용하던 비정형과(못난이 과일)의 출하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