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근 계속되는 물가 상승 부담으로 ‘명품’과 ‘의류·패션잡화’ 소비를 우선적으로 줄이는 반면 ‘식품’은 가장 늦게 소비를 줄이면서 할인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도운 아프리카 국가 가나에 대한 국민적 호감이 늘면서 ‘가나 초콜릿’ 판매도 깜짝 늘었다.
◇高물가 부담에…‘명품·옷’ 덜 사고 ‘식품’ 할인에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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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늦게 소비를 줄인 항목으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식품(51.8%)을 꼽았다. 소비를 가장 늦게 줄이는 식품으로는 쌀·잡곡류(21.1%), 육류(15.6%), 커피·음료수류(10.9%), 과일류(10.3%), 채소류(8.8%), 유제품류(7.3%), 건강기능식품류(7.0%), 주류(5.5%), 빵류(5.3%), 과자류(4.2%), 생선류(4.0%)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할인을 가장 원하는 항목 역시 식품(52.0%)이 꼽혔다. 세부 품목별로는 육류(38.3%), 채소류(15.4%), 쌀·잡곡류(12.1%), 과일류(10.6%) 할인을 원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식품류 소비 가운데 고물가 영향으로 가장 먼저 줄인 품목은 과자류(15.6%), 빵류(15.3%), 육류(12.9%), 주류(12.0%), 커피·음료수류(10.1%), 건강기능식품류(9.7%), 과일류(8.4%) 순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남성과 여성 소비자의 응답 비율 차이는 있었지만 순위는 동일했다.
◇‘가나 초콜릿’ 얼마나 팔렸나…편의점 최고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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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뿐 아니라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지난 주말 새 가나 초콜릿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일 CU의 가나 초콜릿 매출은 월드컵 개막 이전인 지난달 18~19일 대비 5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는 46.5%, 이마트24는 34% 더 팔렸다. 실제 롯데제과 가나 초콜릿 제품에는 가나산 카카오콩이 주원료로 쓰이고 있다.
◇‘밀크플레이션’ 본격화…빙그레·이디야 제품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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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원재료가 되는 원윳값 인상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 10월 16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49원씩 인상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원유 등 재료비 인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며 “대형마트 등 할인점은 인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유업체들도 지난달 17일부터 흰우유 가격을 약 6.6~9.6% 인상했다. 서울우유는 흰 우유를 비롯한 전체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6% 인상하면서 대표 제품 ‘나100% 1000㎖’ 소비자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올랐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커피·발효유 등 연관 제품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도 발효유 일부 제품 가격을 7~16% 인상했다. 이디야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제외한 57종의 제품 가격을 오는 22일부터 200~700원 올리기로 했다. 이 중 우유가 들어간 제품은 약 40여종이다.
◇런치플레이션 시대, ‘김밥·자장면’ 제일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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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메뉴는 김밥으로 1월 대비 10.8% 올랐다. 같은 기간 칼국수(10.3%), 자장면(10.2%)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계탕(8.2%), 삼겹살(7.8%), 김치찌개백반(7.5%), 비빔밥(6.5%), 냉면(6.4%) 순이었다. 김밥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지만 가격대가 가장 저렴한 품목이다보니 인상액은 281원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가장 큰 금액이 오른 메뉴는 삼계탕으로 연간 1144원 뛰었다. 이어 삼겹살(974원), 칼국수(734원), 자장면(575원) 등이 외식비 인상을 체감케 했다.
올해 먹거리 물가가 급등한 것은 연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식량 수급 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밀(소맥분)과 식용유 가격이 크게 뛰면서 물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 일반화하면서 소비자들은 편의점과 도시락 등 더 저렴한 식사 메뉴를 찾기 시작했다. 실제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점심 시간대(오전 11시~오후 3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이상 증가하며 역대 10월 중 최고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한 외식비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
◇SPC, 외부 전문기관 안전진단 완료 “개선 동시 진행, 90%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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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안전진단은 10월 21일부터 11월 말까지 약 40일간 SPC 내 총 28개 생산시설에 대해 전사적으로 진행했다. 사업장 별 평균 10여 건의 주요 개선 필요사항을 확인해 연동장치(인터락), 안전 난간, 안전망, 안전 덮개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관련 설비 확충과 프로세스 개선 조치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안전라인 도색, 사다리 시건장치 교체, 카트바퀴 구름방지장치 교체 등 더욱 높은 수준의 안전강화를 위해 시행을 권고 받은 세밀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조치를 진행하는 등 현재까지 전체의 약 90%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지난 10월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SPC 계열사 SPL은 개선 및 권고 요구 사항에 대한 모든 조치를 완료했다. SPC는 남은 개선 요구사항도 조속히 완료해 전 사업장의 위험요소를 해소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위험요인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SPC는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획감독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신동환 “푸르밀 흑자경영 간다…내년 상반기 월매출 9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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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판매 제품군을 매출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한다. 회사의 이익구조 전환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원가비중이 높은 제품 등 이익이 나지 않는 품목은 과감히 중단하고,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상품 유치를 확대해 흑자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생존을 위한 지표로 월 매출 ‘90억원’을 제시하고 변화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