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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수출입부터 ESG까지…유통가, 신사업으로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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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1.03.17 05:30:00

코로나19 이후 환경 급변…새로운 먹거리 창출 불가피
GS홈쇼핑 합병 앞둔 GS리테일, 보험대리점업 추가
롯데하이마트, 전기차·중고도소매도…코스맥스, ESG 강화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유통업체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다양한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환경 변화에 맞서 다양한 먹거리 창출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GS25가 수제맥주 랜드마크 시리즈 1000만개 돌파 및 GS리테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수제맥주 ‘금성맥주’.(사진=GS25)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오는 25일 주총에서 주류 수출입업과 보험대리점업, 배송대행업, 통신판매중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주류수출입업의 경우 차별화 맥주 수출과 규모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2018년 수제 맥주 랜드마크 시리즈 1탄 ‘광화문에일’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랜드마크 시리즈 5종을 선보였다. 누적 판매량은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이 같은 상품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사전 절차에 나선 것이다.

보험대리점업은 GS홈쇼핑과의 합병을 앞두고 GS샵이 운영하던 보험 상품 판매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절차다.

특히 보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중 일정 수준 이상이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갖춰야 하는 만큼 현재 GS리테일 본사에서 최대 100만원의 포상금까지 내걸고 직원들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을 독려하고 있다.

배송대행업은 환경 도보 배달 콘셉트로 지난해 8월 선보인 ‘우리동네딜리버리’ 사업 확장이 목표다. 통신판매중개업은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통합 온라인 플랫폼 ‘마켓포’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롯데하이마트도 정관에 새로운 사업을 대거 추가한다.

먼저 전자제품 렌털 및 유지관리 서비스업이다. 전자제품과 케어(관리) 서비스를 패키지로 판매하는 ‘가전케어십’ 상품을 좀 더 원활하게 운영하려는 조치다. 동시에 향후 사업 확장성도 염두에 뒀다. 방역소독업도 있다. 전문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운영 중인 ‘홈케어서비스’를 좀 더 원활하고 폭넓게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전기자동차충전사업, 인터넷 정보 중개·매개 서비스업, 위치정보서비스업, 중고제품 도매·소매 및 중개 서비스업, 금융거래 결제 및 처리 서비스업도 도모한다. 아직 구체적 사업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향후 확장할 수도 있는 다양한 사업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스맥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기타 부수 사업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화성 공장과 같은 곳에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 운영 및 관련 모든 서비스업도 준비한다. 지난 30년 동안 축적해 온 화장품 연구·개발 노하우와 AI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세분화된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상품을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디지털 기술로 맞춤형 화장품까지 대응 가능한 생산 체계를 만드는 것이 코스맥스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신세계는 △미술품의 전시·판매·중개·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 △광고업을 추가한다. 미술품 관련은 점포 갤러리와 강남점 3층에서 미술품을 전시· 판매하기 위해서다. 광고업은 점포 외관 광고를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차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에 따른 원격문화센터 운영을 위해 원격평생교육 시설 운영을 정관에 포함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변한만큼 각 회사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강화하거나 혹은 전혀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정관 변경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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