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는 이미 많은 기업인, 창업인들이 그동안 지식산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하고 있으며 지식산업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에서 성장 잠재력 10위 내에 드는 수준이라고들 한다.
이러한 지식산업을 통해 고용, 혁신, 부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인데 기술사용도가 높고 고도로 교육받은 인력을 많이 사용하는 그런 업체가 주로 이 분야에서 활동한다.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생명기술, 지질서비스, 우주산업, 위성산업, 수출서비스, 나노기술, 나노과학, 인공지능, 로봇산업, 사물인터넷 등이 그 대표적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이러한 지식경제 분야에서 60억 달러의 수출을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는 150억 달러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된다. 아르헨티나의 지식산업 직간접 종사자는 약 43만5000명이며 지식산업의 업무를 통해 건축, 직물, 식품, 자동차, 상업, 농업을 비롯한 다른 분야에도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아르헨티나의 사례를 볼 때 우리도 앞으로 지식산업 육성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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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1992년 스페인의 세비야(Sevilla)에서 열린 엑스포(Exposicion Universal Sevilla 92)에 1991년부터 파견되어 근무한 바 있다. 엑스포라고 하면 단순히 상품전시, 공연행사, 기념품 직매 등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월드엑스포는 그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 개최기간만 6개월이었고 참가국 각자가 직접 설계도면을 가지고 스스로의 예산으로 국가관을 짓고 그 엑스포의 주제에 맞는 전시물과 행사를 과시한다. 국가 전체의 문화, 경제, 기술, 과학, 정치, 역사, 예술 등 모든 면에서의 수준을 세계인을 대상으로 집약적, 다차원적으로 홍보하고 과시하는 복합 행사인 것이다.
스페인은 이러한 월드엑스포를 남부지방 안달루시아(Andalucia)의 수도인 ‘세비야’에 유치하고 성공리에 개최함으로써 이 도시는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게 됐다. 스페인도 더 이상 유럽의 주변국이 아닌 중심부로 들어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안달루시아는 여름에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마주보는 스페인 남단의 지역으로 마드리드 등 중심지역에 비해서는 발전이 더딘 곳이었는데 이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큰 성장을 이루고 시민의식도 성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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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금의 기준에서는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당시에 엑스포 내부에서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때는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이었는데도 이메일을 통신수단으로 사용하는 획기적인 일이 그 안에서는 이미 시도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이제 상품수출을 위해서만 노력하는 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러한 1종 엑스포, 즉 월드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다면 침체된 국내경제와 수출산업의 한 단계 부상시키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부산광역시에서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월드 엑스포 유치 의향을 공식 표면하고 본격적인 유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스페인은 그 1992년 세비야엑스포 개최를 위해 1980년부터 10년이 넘은 기간을 준비했다고 한다. 우리도 월드엑스포 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다시 한번 국력을 집중함으로써 우리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뽑내고 지식기반 산업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