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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애물단지` 와이디온라인에 속앓이하는 미래에셋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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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혁 기자I 2017.09.07 04:59:18

대작 게임 부재, 해외 서비스 실패로 실적 악화

[이 기사는 9월 6일(수) 16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김무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투자펀드(이하 미래에셋PE)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배틀 그라운드’의 블루홀, ‘검은사막’의 펄어비스 등 게임업체들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반면 미래에셋PE가 대주주로 있는 와이디온라인(052770)(옛 예당온라인) 실적은 뒷걸음질 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PE는 현재 와이디온라인 지분을 36.12% 보유한 최대주주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PE는 와이디온라인의 마땅한 자금회수(엑시트) 방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중국 게임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으로 인해 와이디온라인 인수에 관심을 보이던 중국업체들이 돌아선데다 주가마저 떨어져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PE는 지난 2009년 특수목적법인(SPC)인 시니안유한회사를 통해 와이디온라인을 인수했다. 당시 와이디온라인 지분 36.5%(571만주)를 주당 9500원인 542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2012년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100억원을 투입해 지분 466만주를 주당 2145원에 추가로 인수했다. 평균 지분 매입단가는 6100원 정도다. 그러나 5일 종가 기준 와이디온라인 주가는 5040원으로 평균 지분 매입단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는 것은 와이디온라인을 견인할 대작 게임 부재가 실적 악화로 이어진 탓이다. 와이디온라인은 `갓 오브 하이스쿨` 출시 이후 이렇다 할 대작 게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앱 분석업체 앱 애니에 따르면 현재 구글·애플앱스토어 앱 매출 상위 50위 안에 포함된 와이디온라인 게임은 단 하나도 없다. 오히려 최근 자체 개발한 게임 `소울마스터`의 해외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실적은 악화하는 추세다. 지난 2105년 439억원이던 와이디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374억원으로 15%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6억원 이익에서 9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에는 3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미레에셋PE는 서둘러 매각을 추진하기보다는 회사 경영성과를 좀더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 와이디온라인에서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 예정인만큼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와이디온라인은 하반기에 일본·중국에서 새로운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 `블리치`는 네이버 라인을 통해 일본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며 이미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프리스톤테일 모바일 역시 하반기에 중국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인기 네이버 웹툰을 기반으로 한 ‘외모 지상주의’와 ‘노블레스’ 게임도 출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PE 관계자는 “갓 오브 하이스쿨 성공 이후 네이버 웹툰 IP(지적재산권)에 기반을 둔 게임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며 “해당 게임들이 출시되면 와이디온라인도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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