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심의관이자 실물경제전문가인 저자에 따르면 서른일곱번째가 최고의 만남이 될 확률이 가장 높다. 열번의 소개팅이라면 세번째 만남이 39.9% 확률로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상대가 당신을 좋아해 줄 것이란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며 결국 “상대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남녀 사이 ‘밀당’에서도 균형의 경제이론을 꺼내놓는다. 한쪽이 너무 기운 연애는 유지하기 어렵다며 토머스 셸링 하버드대 교수의 ‘갈등의 전략’ 경제이론을 제시하는 식이다. 과거 기자의 연애사를 들춰 보더라도 그럴듯한 얘기다. 꽂히면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인 바 잦은 실패와 퇴짜맞은 경험이 수두룩해서다.
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벼랑끝에 선 오늘날 대한민국 청춘의 위치를 경제학적 관점으로 풀어썼다. 청춘이 맞닥뜨린 수많은 경제적 선택과 기회비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경제적 주체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묻는다. 가깝게는 사랑·결혼·진로부터 나아가 국제정세 변동, 4차 산업혁명의 파고까지 현재 고민하고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을 다룬다.
현재가 어렵다고 해서 만족만을 좇아선 안된다고도 조언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현재의 만족을 내일의 희망보다 우선하게 됐다”며 “인생은 경제적 선택의 연속이다. 왜 이렇게 현실이 팍팍한지 공부하고 자신의 대처가 합리적인지 점검해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의 출발은 흙수저·금수저·헬조선 등 기존 한국사회에서 절망한 2030을 향한 위로와 응원이다. 나아가 단순히 위로받는 청춘이 아닌 앞으로 닥칠 세상을 경제적 주체로서 헤쳐나가라는 당부에 이른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제안도 담았다. 높은 청년실업률 안에서 청년의 도전정신을 뒷받침할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년이 꿈을 잃고 방황하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고 했다.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는 에필로그는 옥에 티라면 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