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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는 지난주 자국내 4위 은행인 국영 기업은행(CCB)가 부실에 빠졌다는 루머로 인해 일시적인 뱅크런을 겪었다.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연합(EU)은 퍼스트인베스트먼트뱅크와 CCB 등에 33억레브(약 2조3300억원)에 이르는 긴급자금을 지원했다.
이어 ”우리는 필요한 곳에 유동성을 지원할 태세를 갖추고 있고 금융시장 상황을 매우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며 ”그러나 당국이 지원에 나설 만한 그런 필요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은 매우 평온하며 모든 것이 정상적인 상태“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초바노프 장관은 유로본드 발행도 내년 혹은 내후년까지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불가리아는 내년 또는 2016년까지 국제 투자자들에게 유로본드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할 이유가 없다는 뜻.
불가리아는 지난달 27일 14억900만유로 규모의 10년만기 유로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발행금리는 2.95%로, 미드스왑 레이트보다 160bp(1.6%포인트) 높아 사상 최저 수준이었다.
초바노프 장관은 “지난달 유로본드 발행은 불가리아로서는 국제시장에서 최고 흥행을 기록한 것이었다”며 “이는 국제 투자자들은 불가리아의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자신하고 있다는 뜻이며 뱅크런과 같은 노이즈는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지나가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