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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032640)는 작년에도 해외 인재 채용 면접을 했는데 인재경영(HR) 담당 상무가 출장 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긴다. 그간 국내 신입사원 최종면접은 직접 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외국 대학의 인재를 모셔오기 위해 출장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전통적인 통신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람의 창의성에 기반해 소프트웨어적인 혁신을 이루고, 이를 통해 탈통신 서비스로 승부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인재를 3명 뽑았는데, 올해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2013년 신입·경력 입사 정원(350명) 속에 포함된다.
회사 안팎에서는 LG 유플러스에 대한 선호가 해외에서는 얼마나 될지 관심이다. 국내의 경우 LG그룹이 벌이는 ‘LG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 수상자들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로 LG유플러스를 꼽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에서 상을 받으면 계열사에 입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지는데, 2011, 2012년 대상을 받은 팀의 팀장 모두가 다른 계열사 대신 LG유플러스를 지원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모교인 미국의 명문 사립대 듀크대를 방문해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환경과 통신 시장의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버지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에서 공학 석사, 미국 듀크대에서 공학 박사를 받았다. 한국인 동문으로는 박봉흠 전 전 기획예산처 장관(경제학)과 주희영 전 한나라당 의원(법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