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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 박차

한규란 기자I 2012.07.05 06:34:25

친환경 사회적기업 18곳 선정..운영·개발비 등 지원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7월 05일자 25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한화(000880)그룹은 지난해 10월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를 정하고 구체적인 실행에 돌입했다. 프로젝트의 주제는 `상생·친환경·복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화는 우선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등 중소기업 업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또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그 결과를 나누는 중소기업 성과공유제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기존 150억원 규모였던 동반성장펀드를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500억원을 출연해 사회복지재단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이와 함께 사회공헌 확대 차원에서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본격 가동했다. 성장성이 있는 친환경 관련 사회적기업에 운영비, 개발비, 투자비 등을 지원키로 한 것. 한화 관계자는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지향하겠다는 뜻에서 친환경 제품, 재활용, 에너지분야 등 친환경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는 앞서 지난 3~4월 친환경 영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대상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북한이탈주민을 고용한 `백두리싸이클링`, 의류를 재사용해 판매하는 `나눔가게` 등 총 18개 기업이 최종 지원대상으로 뽑혔다. 한화는 이들 기업에 기금 증서를 전달하고 1박2일간 사회적기업의 조직문화와 브랜드 마케팅과 관련한 1차 워크숍을 진행했다.

한화는 함께일하는재단과 공동으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8개 기업에 재정적 지원과 제품 개발, 홍보마케팅, 판로 개척,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이같은 지원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사회적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힘을 보탤 방침이다. 아울러 3개월 과정의 카이스트(KAIST) 비즈니스 스쿨을 운영해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가의 경영역량을 키워주기로 했다. 이 과정을 모두 수료할 경우 KAIST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KAIST 준동창회원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장일형 한화그룹 사장은 “한화의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은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 가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동반성장 철학의 실천적 의지”이라며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11일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18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한화그룹과 함께일하는재단, 지원기업 대표들이 기금 전달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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