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베가레이서2`를 선보이며 `5월 전쟁`의 포문을 열자, 이에 질세라 삼성과 LG가 곧바로 히든 카드인 `갤럭시S3`와 `옵티머스 LTE2`를 공개하며 응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그 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를 처음 공개했다.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갤럭시S3는 기존 듀얼코어칩을 채용한 스마트폰에 비해 2배 이상의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4.8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배터리 용량은 2100mAh이다.
특히 삼성은 갤럭시S3에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이고 심플한 사용성을 강조하는 등 스펙보다는 인간 중심의 철학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기술 경쟁 중심으로 진화해 온 스마트폰과는 확실하게 차별화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팬택은 삼성에 한발 앞서 `베가레이서2`를 선보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원칩 프로세서에 블링고의 `대화형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베가레이서2는 갤럭시S3에 필적하는 제품 사양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베가레이서2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이다. 삼성, 애플과 당당하게 한번 겨뤄보고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과 팬택이 전략폰을 잇따라 선보이자, LG전자도 서둘러 `옵티머스LTE 2`를 공개했다. 자기유도 방식의 무선충전 지원은 `옵티머스LTE 2`의 특징 중 하나다. 이 기능으로 인해 무선충전패드 위에 올려 놓기만 하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옵티머스 LTE 2`는 팬택의 베가레이서2와 마찬가지로 통신칩과 AP칩을 하나로 통합한 퀄컴의 원칩을 채택했다. 배터리 용량은 2150mAh로, 국내 출시된 4인치대 스마트폰 중 최대 용량이다. 국내 최대인 2GB 램(RAM)이 탑재된 것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은 전략 제품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특히 LG전자와 팬택은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갤럭시S3`와 정면으로 맞서는 대립구도를 형성, 올해 스마트폰 사업의 승부수를 던져 본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와 팬택이 갤럭시S3의 발표를 의식해 전략 스마트폰의 발표날짜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삼성과 LG, 팬택 등 3사가 국내 휴대폰 시장을 두고 불꽃 튀는 마케팅 전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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