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교보증권은 2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지난 1월 판매실적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내수 부진에도 양호한 수출 등으로 외형적으로는 전년대비 부진했지만 내면적으로는 비교적 선방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 9만6000원, 42만원을 유지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자동차 업종은 경기 방어적인 제품과 고른 지역판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 및 판매 물량 증가세, 고부가 모델 판매 비중 확대 및 판매 단가 상승 등에 의한 질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달러-원 환율이 과거 자동차 업종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1100~1200원 대에 있다는 점 등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1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34만5000대(전년비 -9.0%)를 기록했으며 내수 9만6000대(전년비 -20.0%), 수출 24만9000대(전년비 -4.0%)를 기록해 16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일평균판매(DSR) 기준으로는 내수(전년비-11.5%) 부진에도 수출(전년비 +6.1%) 호조로 전체 판매(전년비 +0.5%)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1월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53만2000대(전년비 +0.9%)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국내공장 판매가 26만1000대(전년비 -6.9%)로 감소했고 해외공장 판매는 27만2000대(전년비 +9.7%)로 중국공장의 조업일수 감소(설 연휴)에도 해외 수요 지속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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