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7일 자동차 산업에 대해 "글로벌 수요는 당분간 저성장 국면이 계속되겠지만 현대차그룹의 양호한 글로벌 판매 등에 힘입어 4분기까지 앵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는 기아차(000270)를 꼽았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수요 및 경쟁심화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자동차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타이트한 해외재고, 우호적인 환율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들의 경쟁환경은 양호하며 4분기까지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아차는 K-5 효과 등 양호한 신차 라인업을 고려할 때 내년도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단기적으로 3분기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손실이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환입될 것이므로 중대한 펀더멘털 변화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수요는 향후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전망된다"며 "유럽발 신용경색 위험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경기 모멘텀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엔고 지속 등으로 일본 기업들이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생산 정상화로 일본 기업들의 재고가 확충되고 있어 향후 시장경쟁강도 심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호조세, 해외재고 감소에 따른 판매법인 손익 개선 등의 요인으로 3분기 자동차 기업의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3분기 실적의 변수는 재료비 상승,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환관련 평가손실, 판매보증 충당금 변동 등"이라면서 "이는 4분기 환율이 안정화되면 재차 플러스요인이 될 것이므로 큰 펀더멘털 변화 요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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