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전셋값 상승폭 2배 이상 커졌다

이진철 기자I 2011.01.15 12:00:16

매매.. 서울 0.01%↑·신도시 0.02%↑·수도권 0.02%↑
전세.. 서울 0.12%↑·신도시 0.26%↑·수도권 0.1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새해 들어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집값은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구매를 미루고 시장을 지켜보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세시장은 학군 수요 및 신혼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간 전셋값 상승률이 일주일 전보다 커졌고, 서울의 경우 소형에서 시작된 오름세가 중대형까지 확산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매매시장은 ▲서울(0.01%) ▲신도시(0.02%) ▲수도권(0.02%) 모두 미미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3% 상승한 가운데 강남권은 ▲강남(0.01%) ▲강동(0.05%) ▲송파(0.11%)가 소폭 올랐고, 그동안 오름세가 지속됐던 서초는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서울(0.12%) ▲신도시(0.26%) ▲수도권(0.15%) 모두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 매매시장 관망기조 지속.. 금리인상 부담 

서울 매매시장의 자치구별 변동률은 ▲강서(0.06%) ▲도봉(0.06%) ▲송파(0.04%) ▲강동(0.03%) ▲동대문(0.02%) ▲마포(0.02%) ▲강남(0.01%) ▲양천(0.01%) 순으로 올랐다.

강서는 중소형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된 후 가격이 올랐다. 화곡동 우장산 아이파크, e편한세상, 염창동 염창1차보람더하임, 방화동 한미 등 중소형면적이 일주일 새에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도봉은 쌍문동 삼익세라믹, 도봉동 서원 등의 소형면적이 250만~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시영2차가 종 상향 결정을 앞두고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면서 500만~750만원 정도 올랐고, 법조타운 조성 등의 기대감으로 장지동 송파파인타운단지도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3%) ▲산본(0.03%) ▲중동(0.03%) 등이 올랐고 일산과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일부 소형 저가 매물이 가끔 거래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구미동 까치,대우,롯데,선경,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등의 중소형면적이 5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산본은 일부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본동 매화주공14단지, 가야주공5단지 소형 면적이 250만~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수도권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되고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가 일부나마 매매로 전환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안양(0.08%) ▲용인(0.08%) ▲하남(0.07%) ▲오산(0.05%) ▲고양(0.04%) ▲군포(0.03%) ▲수원(0.02%) ▲평택(0.02%) 순으로 상승했다.


◇ 봄 이사철 앞두고 전셋값 상승세 확산

서울 전세시장의 자치구별 변동률은 ▲송파(0.26%) ▲강남(0.22%) ▲노원(0.19%) ▲성북(0.19%) ▲강북(0.17%) ▲구로(0.17%) ▲도봉(0.14%) ▲성동(0.12%) ▲관악(0.11%) ▲마포(0.11%)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풍납동 현대리버빌2지구, 잠실동 잠실엘스, 송파동 한양2차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 역시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3차 삼성동 래미안삼성2차 등이 1500만~3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노원은 신혼부부 수요와 함께 2월말 학군 배정을 앞두고 전세입자들이 움직이면서 오름폭이 컸다. 상계동 노원 아이파크 대형면적이 1000만원 정도 올랐고, 주공3단지(고층) 중소형면적도 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학군 수요와 싼 전세를 찾아 온 서울 수요가 일부 유입되면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분당(0.38%) ▲일산(0.16%) ▲평촌(0.21%) ▲산본(0.23%) ▲중동(0.08%) 모두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고양, 파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권으로 오름세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용인(0.51%) ▲파주(0.29%) ▲고양(0.26%) ▲하남(0.25%) ▲안양(0.23%) ▲남양주(0.16%) ▲오산(0.15%) ▲수원(0.14%) 등이 올랐다.

파주 금촌동과 고양시 덕양구 일대 중소형아파트가 경의선에 이어 제2자유로 전면 개통으로 교통망이 크게 개선되면서 싼 매물을 찾아 일부 서울 수요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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