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골드만삭스는 LG텔레콤(032640)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보이고 3분기 이후 개선 기대도 섣부르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2% 낮춘 8800원으로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26일자 보고서에서 "6월 이동통신시장 경쟁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보이며 가입자 확보도 1분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이에 따라 가입자당 확보비용(SAC)을 전분기와 같은 수준에서 7% 늘어난 수준으로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5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줄었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2분기 실적 둔화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오히려 시장은 3분기에 경쟁이 다소 완화될 것을 기대하고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이런 전망이 이르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KT가 경쟁구도에 참여하면서 3분기 이익 개선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경쟁 완화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고 이익 개선도 시장 기대보다는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2011년 LG텔레콤의 EPS 추정치를 각각 15%, 8%, 9%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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