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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환율, 하락출발..여건 변화없어 급등락제한

하정민 기자I 2001.07.30 08:52:16
[edaily] 지난주말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인 1%보다 낮은 0.7%로 발표됐다. 이는 8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이에 따른 달러약세로 27일밤 뉴욕시장의 달러/엔은 전일 종가보다 낮은 123.49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30일 선물회사들은 달러/원 환율이 달러약세 영향을 받아 하락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엔화외에 다른 요인이 소강상태를 보여 급등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고이즈미 내각의 개혁작업에 따른 달러/엔 동향에도 주목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LG선물 = 중기적으로 달러화의 약세를 예상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강세기조로 움직일 것이라는 가정하에 움직이던 환율이 지난 주말 달러화의 추세 전환 예상으로 동아시아 통화와 연동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경기회복 지연이라는 요인으로 인한 달러화의 약세를 점치는 것도 성급한 생각이다. 미국 경기전망요인보다는 미국 정부의 통화정책에 주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국의 경기지표보다는 미국 당국자의 발언이 환율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연이틀 강세를 보이며123엔 초반으로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에도 이 영향이 반영될 것이나 급등락은 일어나기 힘들 것이다. 지난 주말 역외세력은 소강상태를 보였고 미국 증시또한 방향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감안하면 당분간 외환시장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예상범위:1295~1303원. ◇부은선물 = 지난주말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2분기 GDP 수치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123엔 초반까지 밀렸다. 오늘 달러/원 환율도 다시 하락 개장이 예상되나, 장중 추가적인 변수 없이는 1290원대 중반까지 깊이 하락하기는 힘겨워보인다. 1300원을 중심으로 한 정체 장세를 예상하며 고점매도를 위주로 한 신중한 거래자세가 요구된다. 예상범위:1297~1303원. ◇삼성선물 = 달러/원은 달러/엔과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주말과 기본적인 요건상에서 변화가 없어 하락폭도 제한될 전망이다. 1290원대 초반까지 밀린다면 1290~1310원 박스권 바닥으로 생각하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늘 환율하락시 신규매도는 경계감을 가지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상범위: 1295~1305원. ◇국민선물 =향후 환율방향을 예측하기가 상당히 곤혹스러운 것은 달러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시장에 나타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2~3일 사이에 원화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락한 것은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해질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달러약세 현상에 기인한 바가 크다. 문제는 그와 같은 기조가 언제 바뀔지 아무도 자신있게 예측할 수가 없다는 데 있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0.7%로 발표됐다. 수치 자체는 낮지만 전망치 또한 그리 높지 않았고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던만큼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원화환율도 일단은 1300원을 전후한 가격에서 크게 변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주식시장의 동향, 미국의 경기변화, 일본의 구조개혁에 따른 달러/엔 변동 등을 주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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