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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는 10년 파트너십에 관한 것”이라며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와 협정을 체결했고, 카타르와도 유사한 10년 협정을 막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며칠 내 아랍에미리트(UAE)와도 10년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UAE를 방문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양국은 안보 및 국방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지역 국가들에 방공 분야 전문성과 드론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동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정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이어지며, 우크라이나 방산 수출업체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10년 동안 공동 생산에 나서고, 우크라이나와 해당 국가들 양측에 생산시설과 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방 협력은 중동 지역 내 우크라이나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이미 2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안보 전문가들이 중동 국가들에 파견돼, 역내 에너지 인프라를 위협하고 있는 드론 공격을 요격하는 방법을 자문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군사 지원이 불확실해지고 재정 적자와 국내 무기 생산 자금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5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위해 걸프 국가들의 지원을 끌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번 순방을 통해 걸프 지역과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고, 우크라이나 내 무기 생산에 투자할 자금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의 또 다른 핵심 의제는 장기 에너지 협력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변동성이 커진 에너지 시장 속에서 연간 디젤 공급 확보 등 여러 약속을 이끌어냈다.
그는 “우리의 비축분은 계약에 묶여 있다”며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이러한 방식이 효과를 낼 수도, 오히려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생산국들과의 장기 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