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각 도쿄의 중심부 시부야의 생활잡화매장 ‘로프트’에서도 ‘K코스메 페스티벌’이 한창이었다. 1층 입구에서부터 2층까지 이어진 K뷰티존에 일본 여성 고객들은 연신 “카와이”(귀여워)를 외치며 여러 K뷰티 브랜드를 체험했다. 불과 지난 2~3년 전만 해도 일본 뷰티 오프라인 매장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광경이지만 최근엔 일상처럼 스며들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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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수입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내 K뷰티 수입액은 1342억 7000만엔(한화 약 1조 2600억원)으로 전년대비 40% 늘었다. 현지 뷰티 수입시장내 점유율은 30.3%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0년을 전후해 K뷰티의 일본시장내 성장세는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최근엔 일본내 ‘아라사’(アラサㅡ·20~30대 여성들을 뜻하는 신조어) 세대를 중심으로 거둔 온라인에서의 호응을 오프라인으로까지 확장시키고 있다. 편의점, 뷰티 편집매장, 생활잡화매장, 드럭스토어, 백화점 등까지 K뷰티를 접할 수 있는 유통 채널도 늘고 있다.
K뷰티가 과거 K팝의 인기로 일본시장에 진입했다면, 이제는 현지 고객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2000~3000엔대(2만~3만원대)의 가성비, 효능 중심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며, 이젠 일본 뷰티 시장에서도 주류로 도약하는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한다. 일본내 변화한 소비문화가 한몫을 하면서, 향후 5년내 K뷰티 고객층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도쿄무역관 관계자는 “K뷰티는 최근 아라사 세대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구매율과 구매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등 K뷰티 판매 채널이 광범위해짐에 따라 전 연령대로 K뷰티 스타일이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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