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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권한대행을 상대로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지명 등을 놓고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내란 세력, 잔존 세력에 의한 헌재 장악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옹호하고 국정 위기는 민주당이 초래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9일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며 “대행이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데에는 논란의 소지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국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15일 경제 분야, 16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대정부 질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17일 본회의에서는 2개의 특검법과 △상법 개정안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법 개정안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재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법안들은 정부의 재의요구로 국회로 되돌아온 상태다. 해당 법안을 국회에서 재의결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재의결을, 국민의힘은 부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