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상호관세 부과 앞두고 위험회피 신호 강해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원·달러 환율이 1473.70원까지 치솟았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미국시간) 상호관세 계획 발표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됐다.
 | | 공매도 재개 첫날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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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한국시간)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런던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9.90원) 대비 3.8원(0.26%) 오른 1473.7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정규장 종가는 1,472.90원을 기록했는데 야간 거래에서 더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이는 지난 1월10일 기록한 전고점(1475.5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정규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경계감과 국내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원화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31일 오후 1시(미 동부시)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6% 오른 104.2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 역시 0.12% 오르며 150엔선을 다시 돌파했다(엔화약세).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점차 심화되면서 글로벌 자산은 위험을 회피하고 안전자산에 몰리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장중 한 때 다시 조정 영역에 빠졌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0% 빠진 5559.2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9% 하락한 1만7096.88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은 2월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6144.15) 대비 약 9.5% 하락중이다. 통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주가가 빠지면 조정영역에 빠졌다고 평가한다.
 | | 원·달러 환율 추이 (그래픽=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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