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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책꽂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외

장병호 기자I 2023.10.18 05:30:00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이찬휘 외|312쪽|들녘)

바흐, 사도세자, 마이클 잭슨, 장국영 등 세계사를 수놓은 유명인들의 질환을 살펴본다. 위인 가운데 특정 질환을 앓은 사람을 골라 그들이 질환을 앓게 된 배경, 경과, 결과와 함께 그들이 겪었던 고통과 대응 방법을 소개한다. 죽는 모습이나 죽음에 대한 태도가 특별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다뤘다. 생로병사라는 생명체의 숙명 앞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초수익 모멘텀 투자(마크 미너비니|380쪽|이레미디어)

미국 투자 챔피언십 3회 연속 우승자, 18개월 만에 1만 달러를 1800만 달러로 불린 사나이 등 트레이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트레이딩 세계의 진정한 마스터’가 알려주는 개인 레슨이다. 누군가는 이들의 이야기에서 자신의 투자가 망하는 이유를 발견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더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시장을 이긴 트레이더들의 비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피엔스의 몸(김성규|344쪽|책이라는신화)

13가지 주제로 우리 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난다. 대학교수인 저자가 ‘몸’을 주제로 학생들과 만나 강의한 내용을 담은 인문교양서다. 영화, 드라마, 문학, 신화를 넘나들며 인간의 몸으로 가장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몸을 지니고 진화한 수백만 년의 여정부터 미래 과학의 발달로 만날 기계화된 몸까지, 몸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다.

△여자와 여자의 세상(스즈키 이즈미|436쪽|문학과지성사)

저자는 누드모델, 핑크영화(일본 성인영화 장르 중 하나) 배우, 연극배우, 각본가 등 다채롭게 활동했다. 독특한 개인사로 먼저 알려졌지만, 90년대부터 그가 남긴 SF 소설을 통해 작품 세계와 문학성을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저자의 작품집이 출간됐다. 작가 사후 약 40년 만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집이다. SF 명작 단편 7편과 그의 삶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 4편을 수록했다.

△꺾여도 그냥 하는 용기(정예헌|256쪽|헤르츠나인)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가스라이팅과 폭력에 의한 최악의 연애로 마음의 상처를 얻었다. 오랜 고시 공부로 인한 정서적 결핍, 가족과의 불화에서 빚어진 스트레스는 외모에 대한 강박으로 이어졌고, 섭식장애(음식 섭취에서 겪는 장애)의 굴레에 빠졌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섭식장애와 심리적 외상의 치유 과정에서 의지가 꺾였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드는 용기에 관해 이야기한다.

△MBC를 날리면(박성제|228쪽|창비)

박성제 전 MBC 사장이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날리면’ 논란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날리면’ 논란은 현 정권의 ‘MBC 죽이기’의 시발점이다. 저자는 언론인으로서 자신이 겪은 일을 바탕으로 정부가 어떻게 언론을 장악하려고 시도하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MBC를 살리는 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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