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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강한 것을 더욱 강하게 하자는 것이 우리 전략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콜마는 기초 화장품 부문의 경쟁력이 뛰어나다. 이를 선케어 제품이나 베이스 메이크업 등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케어 기능을 베이스 메이크업과 헤어케어, 포인트 메이크업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특히 해외시장에서 메이크업 제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국내 시장도 크지만 해외 중대형 업체들이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한국 업체들이 질감 표현에 뛰어나다고 평가를 한다. 색채 연구소에서도 색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고 해외 업체들의 관심도 크다”고 말했다.
특히 색조 화장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대기업 제품만을 고집하지 않다는 점이 한국콜마에 더 많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으로 색조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많은 중소 화장품 업체가 오히려 경쟁력이 강한 경우가 많다는 게 최 대표 설명이다.
한국콜마는 미래를 위해 중소 화장품과의 협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2020년 ‘승무원 미스트’로 입소문을 타며 널리 알려진 뷰티 브랜드 ‘달바’(d’Alba)에 20억원을 투자한 것. 또 지난해 서울시에서 주관한 ‘뷰티 스타트업 서밋’에서 1위를 차지한 기업과도 투자 및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해외시장 진출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최 대표는 “한국콜마의 미래성장의 축은 해외시장”이라며 “콜마의 원조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콜마의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한 것도 미국을 비롯해 해외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연구개발(R&D) 본부인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콜마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중동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자체 브랜드 출시 계획은 없다.
최 대표는 “고객사들의 입장에서는 제조사와 경쟁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콜마의 업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이다. 업을 충실히 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