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8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혼다와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자동차 사장,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 겸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인 이혁재 부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릭 리글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존 허스테드부지사 등 미국 주(州) 정부 인사들도 함께했다.
|
이날 이혁재 부사장은 “오랫동안 자랑스러운 성공의 역사를 써온 두 기업을 대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회사로,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인 만큼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릭 리글 COO는“혼다와 LG에너지솔루션, 오하이오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하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번 합작공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로 주목받는다. 양사는 지난해 8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 확대와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공장부지 최종 발표, 1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올해 1월에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양사는 이번 기공식과 함께 합작공장을 본격적으로 건설해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동명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LG그룹 역사상 혼다와 함께하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혼다의 1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사용될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두 회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합작공장을 통해 청정 에너지의 미래를 달성하고 탁월한 품질로 선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북미·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높이고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를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린다. 연간 매출도 25~30% 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