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는 제2의 진박감별사는 나 전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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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역대 어느 부위원장보다도 열심히, 실질적으로 일했다고 감히 말씀 드린다”며 “그게 잘못이었다면 잘못이었겠다 싶다”고 말했다. “부위원장직은 정식적 공직도, 상근직도 아니어서 당협위원장직, 당원 신분도 그대로였고 정치인 나경원의 소명도 외면할 수 없었다”고도 부연했다.
나 전 의원은 “위원회 업무를 하며 적잖은 암초에 직면했다, 급기야 해외 정책 사례를 소개한 것을 두고 정면으로 비판하고 ‘포퓰리즘’이라는 허황된 프레임을 씌워 공격했다”며 “더이상 제대로 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혹자는 ‘거래’ ‘자기정치’ 운운하지만 그들 수준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이라며 “제가 저출산 문제를 대하는 태도는 적어도 그렇게 가볍고 얄팍한 수준이 아니고, 앞으로 어디서든 저출산과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는 진정성에 변함이 없다”고 역설했다.
나 전 의원은 “성공적 국정을 위해선 소통과 중재, 조정과 이해가 필수”라며 “그래서 참모의 융통성과 유연함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에 누가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지는 이미 잘 나와있고 당원과 국민들도 분명히 그 ‘팩트’를 알게 될 것”이라며 “어렵게 세운 정권인데 다시 빼앗겨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