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내 집 마련 꿈에 부풀어 있던 경기도 남양주시 신축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자 사전 점검날 바닥에 떨어진 인분 덩어리와 담배꽁초, 인분이 벽에 칠해진 듯한 흔적을 마주하고 황당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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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바닥에는 인분 덩어리들이 그대로 놓여있거나 인분이 덜 치워진 흔적도 고스란히 남았다. 거뭇한 손자국도 벽면에 찍혔다.
신축 아파트 변기 뚜껑에는 소변을 본 듯한 흔적, 바닥에는 피다 만 담배꽁초가 널려 있었다. 이를 본 입주민 예정자는 “담배도 피웠네. 가지가지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기존 입주 예정 날짜는 지난해 9월이었지만, 4개월 가까이 공사 상황이 밀린 상황에서 계단은 부서져있고, 창문은 깨져있었다.
완공이 기약없는 상황에서 입주자 사전 점검날까지 정돈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자 현장 관계자는 “항상 확인을 하는데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부분은 저희 실수”라고 말했다.
시공사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있었고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사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지만, 화물연대 파업은 2주 정도 이어진 것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