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CPI·FOMC에 쏠린 눈…반발 매수에 다우 1.6%↑

김정남 기자I 2022.12.13 06:03:34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최근 경기 침체 공포에 낙폭이 커진데 따른 반발 매수가 들어오면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뛰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6% 상승했다.

(사진=AFP 제공)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강세 압력을 받았다. 오는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4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면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큰 낙폭을 등에 업고 따른 반발 매수가 들어온 것이다. 시장은 긴장감 속에 대형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다.

그 와중에 이날 나온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는 주식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11월) 5.2%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5.2%)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직전월(5.9%) 대비 큰 폭 하락했다. 이는 연준의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재료다.

CNBC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정점은 찍었다는 관측이 확산하는 기류다.

에어 인디아가 보잉과 에어버스에 500대의 제트 여객기를 주문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의 장중 보도도 주목 받았다. 보잉 주가는 3.75% 급등했고, 이는 다우 지수를 끌어올렸다.

국제유가는 7거래일 만에 모처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03% 오른 배럴당 7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낙폭이 너무 크자 매수세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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