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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명절 기간 대규모 모임 대신 캠핑이나 여행을 떠나는 문화가 유행하며 여행지에서 편하게 먹기 좋은 구이용 한우나 스테이크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전체 한우 판매에서 구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식문화 트렌드 변화는 다른 상품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산물의 경우 새우와 랍스터(45.1%)의 매출 신장률이 기존 명절 대표 선물인 굴비(37.8%)를 넘어섰다. 청과의 경우 샤인머스켓과 애플망고의 신장률(76.3%)은 사과·배(29.1%)를 두 배 넘게 앞질렀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애플망고, 샤인머스캣 등 디저트 과일 매출은 매년 약 2배 이상씩 증가하며 올해는 처음으로 전체 청과 매출 비중 중 절반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입맛이 서구화된 젊은층이 3040 세대가 되면서 집안의 명절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음식 대신 조리가 간편한 음식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것이다.
와인 선물세트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와인 선물세트 매출은 각 83.4%, 86.7% 신장하며 새로운 명절 대표 선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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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샤인머스캣과 혼합망고 세트’(12만~14만원, 샤인머스켓 1송이, 태국망고 3개, 브라질 애플망고 4개), ‘샤인머스캣?애플망고?황금향 매(梅) 세트’(12만~14만원, 샤인머스캣 2송이, 브라질 애플망고 2개, 황금향 3개), 프리미엄 국산 대하 세트(30만원, 1.6kg), 활(活) 랍스터 세트(25만원, 2.1kg 이상) 등 다양한 이색 선물 세트 등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추석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