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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르노코리아 실적 견인…"MZ세대 겨냥 디자인·첨단 기능 주효"

신민준 기자I 2022.05.13 06:30:00

지난 4월 전 세계 車판매 2만318대…전년比 117.4% ↑
프리미엄 전유물 쿠페타입 적용…인카페이먼트로 편의성 제고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르노코리아동차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M3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스타일과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XM3 디자인과 첨단 기능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XM3 인스파이어 트림 차량. (사진=르노코리아)
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전 세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7. 4% 증가한 총 2만 31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수출(해외 판매) 부문에서 XM3를 중심으로 1만 7990대 차량을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363.8% 급증한 영향이다.

특히 XM3 누적 수출 대수는 지난 4월 9만 3733대로 1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XM3를 2020년 7월 칠레에 첫 수출한 뒤 약 2년 만이다. XM3는 국산 SUV 중에서는 최초로 지붕 라인이 뒤로 매끈하게 떨어지는 쿠페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쿠페 타입은 주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고급 차종에 적용된다.

특히 소형 SUV에서는 공간을 양보해야 해서 쿠페 타입을 볼 수 없었지만, XM3는 이런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XM3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21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디자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차세대(Next Generation) SUV’라는 콘셉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XM3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MZ세대를 겨냥했다. 시각적으로 긴장감과 속도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쿠페형 디자인에 외장색으로 선명한 소닉 레드 등을 적용하면서 MZ세대가 원하는 개성 넘치고 세련된 감성을 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XM3는 지난 2019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쇼카를 모티브로 한 인스파이어 트림에 전용 레드 데코와 사이드 엠블리셔, 하이 글로시 블랙 B 필러 등을 추가해 MZ세대가 원하는 세련된 감성을 더했다는 평가다. XM3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MZ세대를 겨냥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확보한 자동차 결제 시스템인 인카페이먼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인카페이먼트는 시스템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과 결제를 마치면 내비게이션이 해당 매장으로 길을 안내해 도착한 뒤 앱으로 호출하면 매장 직원이 주문한 메뉴를 들고 나와 차 안으로 전달해주는 비대면 구매 시스템이다. 공차와 라 쁘띠메종을 비롯한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 등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 맛집 43곳 신규 매장도 추가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중에 롯데리아 일부 매장에서 인카페이먼트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형 XM3에는 긴급 구조 신고와 사고처리를 지원하는 안전지원 콜 서비스도 추가했다. 또 XM3는 차음 윈드 실드 글라스를 LE트림부터 기본 적용해 고속 주행 시 전면에서 들어오는 소음을 줄였다. 2023년형 XM3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으로 1.6 GTe 모델은 트림별로 △SE 베이직 1865만원 △SE 1875만원 △LE 베이직 2076만원 △LE 2086만원 △RE 베이직 2273만원 △RE 2292만원이다. TCe 260 모델은 트림별로 △RE 2449만원 △RE 시그니처 2695만원 △인스파이어 286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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