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위원, 실무위원 검증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일 오전 현판식을 하는 걸로 목표한다”며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속도감 있게 전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변인은 사회복지문화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경제 2분과 간사와 인수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원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일 현판식을 할 수 있을 듯 하다”며 “새 출발을 알리는 시간이 역대 정부를 통틀어 상당히 빨리 전개된 걸로 알고 있다. 민생을 꼼꼼히 살피기 위해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기획조정분과 △외교안보분과 △정무사법행정분과 △경제1분과 △경제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 등 7개 분과에 23명의 인수위원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인수위 대변인에 임명된 신용현 전 의원까지 인수위원으로 포함하면 현행법에 규정된 인수위원 24명을 전부 채우게 됐다.
인수위원 면면을 보면, 이른바 `안철수계` 인사들이 분과별로 골고루 배치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과거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후보 단일화 시절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먼저 인수위 핵심 부서인 기획조정분과에는 안 위원장의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있다. 여성가족부 존립 등을 검토할 사회복지문화분과에는 안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있다. 인수위 대변인을 맡은 신 전 의원은 안 위원장 선거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이었다. 이외에도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경제 1분과),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사회복지문화분과), `우주인`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 등도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안 위원장은 과학자 출신이기도 한 신 전 의원을 인수위 대변인으로 임명한 배경에 대해 “그만큼 과학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로 보면 된다”며 “관료를 했던 분, 업계에서 일했던 분, 교수로 재직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업적을 가진 분들 중심으로 인선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선 후 9일 만에 인수위가 공식 출범하면서 기존 정부와의 인수·인계 작업은 물론 새 정부의 내각 인사 등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